어쩌면 한국 지방 공항들의 새로운 미래가 되어줄지도?

멕시코의 메가 공항, 빗물에 묻히다

(Wired)

멕시코시티 신공항(NAICM) 건설 프로젝트는 절반만 완성된 채 취소되었으며, 그 부지는 이후 침수되어 습지로 복원되었습니다. 2018년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130억 달러(약 18조 2천억 원) 이상이 투입된 이 공항 건설을 중단했고, 건축가 이냐키 에체베리아가 주도하여 텍스코코 호수 생태공원으로 전환했습니다. 이 공원은 2023년 개장하여 약 142평방킬로미터(55평방마일)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시 공원 중 하나가 되었으며, 철새 보호구역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에체베리아는 ‘살아있는 공학’ 또는 ‘부드러운 인프라’ 개념을 적용하여 자연이 스스로 복원되도록 하는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주요 사실 및 데이터:

  • 텍스코코 호수는 2015년까지 원래 면적의 95% 이상을 잃었습니다.
  • 취소된 신공항 프로젝트는 130억 달러(약 18조 2천억 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었으며, 심각한 환경 파괴를 남겼습니다.
  • 2022년 3월, 이 부지는 보호 자연 지역으로 지정되어 생태계 복원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 공원은 멕시코주 조류 다양성의 60%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평균 15만 마리의 물새와 도요새가 찾아옵니다.
  • 공원의 녹지는 연간 140만 톤 이상의 탄소를 포집할 수 있습니다.

맥락 정보: 이 기사는 멕시코시티 신공항 건설 취소 이후 생태 복원 프로젝트의 성공 사례를 다룬 보도 기사입니다. 텍스코코 호수는 아즈텍 제국의 수도 테노치티틀란을 둘러싸고 있던 역사적 호수로, 16세기 스페인 정복 이후 수백 년에 걸쳐 대부분 배수되었습니다. 현 정부는 공항 건설 대신 생태계 복원을 선택했으며, 이는 기후 위기 대응과 도시 물 관리, 생물 다양성 보호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공원은 접근성 문제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지만, 대도시 내 대규모 생태 복원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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