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맨의 ‘중대발표’: 내년 1월, NBA 선수들과 평양에서 농구 경기
최근에 두 번째 북한 방문을 다녀온 데니스 로드맨이 바로 몇 분 전에 기자 회견을 끝마쳤습니다. 회견장에서 중대한 발표를 할 것이라고 미리 언질을 주었기 때문에 대체 어떠한 이야기가 나올까 무척 궁금했습니다.
https://twitter.com/nknewsorg/status/377071658097729536
(기자회견장 모습)
역시 발표 내용은 '농구 외교'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주요 내용을 짧게 옮겨 보았습니다:
- 내년 1월 8일(김정은의 생일)과 10일에 평양에서 또다른 친선 농구 경기를 갖는다
- 북한은 12명의 전직 NBA 선수들을 초청하기로 했음
- 로드맨은 칼 말론과 스코티 피펜을 이 친선 경기에 영입하고 싶다고 말함. 조던은 응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임
- 로드맨은 김정은을 뉴욕 닉스 경기를 보러 미국에 오라고 초대했으며 김정은은 "그거 멋지겠다(amazing)"고 답했다 함
- 로드맨은 김정은과 같이 책을 쓸 계획이라고 (???)
흥미롭게도 기자 회견장에는 ICG의 다니엘 핑스턴이 동행했습니다. 다니엘 핑스턴이 농구 외교에 대해서 상당히 긍정적인 입장을 가진 편(그의 기고문 참조)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핑스턴의 북한에 대한 관점은 저와의 지난 2월 인터뷰를 참고하시길). 핑스턴은 이번 회견에서 로드맨의 돌출적인 행동이 아닌 농구 외교가 북한에 대해 가져올 수 있는 기회에 주목하라고 말했습니다.
https://twitter.com/W7VOA/status/377073510796902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