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소셜미디어에서 종종 나오는 티저의 마거릿 퀄리가 너무 예뻐서 눈길이 갔는데 시놉시스도 재밌어 보여서 아이튠스(요샌 그냥 애플TV '스토어'가 된 거 같다)에서라도 구매해서 보려고 했는데...

https://twitter.com/luveskies/status/1867261179837788484
https://twitter.com/RetroReminiscer/status/1866787494500634674

어라, 한국에서 개봉을 했네? 그럼 냉큼 봐줘야지~

이미 기본 설정에서 주인공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는 예비돼 있기 때문에 그 과정, 또는 그 다음을 어떻게 처리할까가 가장 궁금했다. 너무 뻔하게 끝나지 않을까 중간에 걱정됐는데... 그렇진 않았다. 좋은 뜻에서건 나쁜 뜻에서건.

엘리자베스와 수 사이에 혈액이 이동하는 등의 모습은 어째 브라이언 존슨Bryan\ Johnson을 의식한 것 같았다. 넷플릭스에서 1월 1일에 존슨의 다큐멘터리가 나온다.

https://twitter.com/bryan_johnson/status/1845950287032492378/

영화가 이야기를 마무리짓는 방식은 관객 모두가 '공범'이라는 의미. 그런 문제의식이나 주변 인물 묘사 등은 너무 평면적인 페미니즘 스타일이었다.

음악 느낌도 그렇고 타이포그래피도 그렇고 가스파 노에의 Enter The Void 생각이 많이 났다. 영화 자체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어도 인트로만큼은 정말 영화 역사에 남을 걸작.

https://www.youtube.com/watch?v=dL0lNGXoP8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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