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다양성'이 과학 연구의 독창성과 파급력을 높인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됐다. 이른바 '다양성 가설The Diversity Hypothesis'을 과학 분야에 적용한 형태다. 그러나 다양성이 과학적 성과나 영향력을 실제로 향상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무엇일까? 사전 등록된 이번 신속 주제 범위 검토rapid scoping review는 향후 방법론적으로 엄격하게 다양성 가설을 다룰 연구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해당 가설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를 수집하고 평가했다. […]

총 104편의 논문이 선정됐으며, 다양성과 과학적 생산성 및 영향력 간의 관계를 다룬 연구 결과들이 종합적으로 분석됐다. 분석 결과, 이들 논문에 보고된 연구 결과 중 다양성 가설에 명백히 부합하는 비율은 15%에서 28%에 불과했으며 나머지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전반적으로 이번 결과는 인구통계학적 또는 정체성 다양성으로 좁게 정의된 다양성이 과학적 성과와 영향력을 높인다는 실증적 근거가 거의 없음을 시사한다. 다양성 가설에 대한 근거가 명백하다는 기존 주장과 달리, 이번 검토 결과는 현재로서 그러한 포괄적인 결론이 입증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과학적 주장이나 연구비 지원, 정책 수립 과정에서는 다양성의 세부 유형과 실질적 효과를 고려한 한층 정교한 명제가 제안되고 실행돼야 한다.

Beck, J. P., Patterson, Z., & Wilson, S. (2026). The diversity hypothesis: A rapid scoping review of diversity and scientific output and impact in the natural and social sciences. Theory and Society, 55, Article 77. https://doi.org/10.1007/s11186-026-0971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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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a journalist editing PADO, a Korean web-based magazine specializing in longform coverage of international affairs. I also moonlight as a Korea correspondent for Reporters sans frontières (RSF), the international press freedom watchdog. Check out my newsletter Korea Kon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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