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역전쟁에서는 보복이 효과를 발휘한다. 이는 필자가 외교부 장관이던 2018년 캐나다가 얻은 교훈이다. 당시 캐나다는 미국이 자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처음 관세를 부과했을 때 유럽연합(EU), 멕시코와 공조해 동일한 규모의 ‘맞불’ 보복 조치로 대응했다. 이후 11개월 동안 고통스러운 시간이 이어졌지만 […] 캐나다는 단호하게 버텼고 1년도 채 되지 않아 관세 부과는 철회되었다.

‘와인 전쟁’이 준 두 번째 교훈은 지구상 어느 국가보다 자본주의에 뛰어난 미국이 중앙집권적 계획 수립에는 대단히 서툴며, 이는 보호무역주의 역시 마찬가지라는 점이다. 관세 부과의 첫 번째 원칙은 중간재가 아닌 최종 완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다.

2018년 보복 조치 당시 캐나다가 자국 기업 제품을 포함해 쉽게 대체할 수 있는 스머커스Smucker’s 잼과 같은 소비재에 집중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오늘날 각 주(州) 정부가 주도하는 미국산 주류 불매운동 역시 동일한 원칙을 따르고 있으며, 그 결과 온타리오산 와인 매출이 44%나 증가했다. (아울러 우리들의 친구인 프랑스와 이탈리아산 와인 소비도 크게 늘었다.)

반면,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 자동차 부품에 대한 미국의 명분 없는 관세 부과는 관세 조치를 통해 보호하려 했던 바로 그 미국 제조업체에 필요한 중간재에 세금을 매기는 격이다.

Freeland, C. (2026, July 21) Why Canada isn’t listening to American whining in the wine wars. The Financial Times. https://www.ft.com/content/23a211e3-3db7-47ac-b185-06f506d44aed

크리스티아 프리랜드는 캐나다 외무장관과 재무장관 등을 역임한 인물인데 사실 커리어의 시작을 FT 기자로 했다. 지금은 무보수로 우크라이나 경제 자문관을 하고 있다. FT에서의 커리어 초기에 우크라이나에서 일하는 등 인연이 많아서인 것 같다.

기디언 래크먼 팟캐스트에 출연했던 방송분을 재밌게 들었었는데 하이톤의 목소리도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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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a journalist editing PADO, a Korean web-based magazine specializing in longform coverage of international affairs. I also moonlight as a Korea correspondent for Reporters sans frontières (RSF), the international press freedom watchdog. Check out my newsletter Korea Kon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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