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최전성기는 바로 지금
불과 1년 전만 해도 뉴욕을 둘러싼 이야기는 ‘빅애플’이 썩어가고 있다는 인상을 불러일으켰다. 쥐와 범죄가 세계 최고의 도시라는 뉴욕의 명성을 갉아먹고 있었다. 백만장자들은 마이애미처럼 기업 친화적인 도시로 무더기 이주했고, 외국인들은 뉴욕 출신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노선에 반감을 느껴 발길을 끊었다. 그러나 지금 뉴욕은 역사에 남을 만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나는 이곳에서 25년을 살았지만 이처럼 활기찬 열기는 기억나지 않는다. […]
젊은 층을 끌어당기는 또 하나의 큰 요인은 민주적 사회주의자인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을 둘러싼 분위기다. 외국인이든 미국인이든, 내 주변에서 가장 진보적인 친구들조차 이제는 트럼프에 대한 불평으로 대화를 시작하지 않는다. 대신 맘다니의 부상에 감탄한다.
강경한 경찰국장을 유임시키고,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행정 규제를 줄이고, 부자 증세안을 추진하되 너무 세게 밀어붙이지는 않는 실용주의 노선으로 시정을 운영하면서 맘다니는 급진 좌파를 짜증나게 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맘다니는 뉴욕시를 이념적 적대감이나 트럼프와 결부시키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Sharma, R. (2026, August 10). New York is having a summer for the ages. Financial Times. https://www.ft.com/content/36d87659-ceb8-4dab-84fa-2f84ba3fbb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