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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의 시대: 공동체를 어떻게 재건할 것인가

이번에 PADO에서 소개한 ‘고립의 시대‘(원제는 The Anti-Social Century)는 현대 사회에서 '사회적 자본'의 위축이 개인, 사회, 정치 모두에 미치고 있는 악영향을 잘 설명한 기사로 모두에게 일독을 권한다.

검은수녀들(2025)

왕여사가 보고 싶다고 해서 봤는데 역시나 네티즌들 관람평이 안 좋은 데는 이유가 있었다. 왕여사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송혜교의 연기가 너무 아쉽다고 했는데 그것은 이 영화의 큰 문제 축에도 들지 못한다.

문화전쟁의 추는 기울었다

트럼프의 재선을 징후로 삼는 여러 가지 흐름 중에서 내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미국의 '문화전쟁'에서 이제 우파가 우위를 점했다는 것이다. 단순히 누가 선거에서 이기고 어떤 정책이 시행되느냐의 '정치'보다 더 넓은 차원인 '문화'의 문제다. 국기에 대한 경례를 거부하고 무릎을 꿇는 ...

새해 목표 1: 워드프레스 졸업하기

패트릭 베이트먼은 명함 안에 숨어있는 상징과 권력에 집착했는데 나 같은 웹덕후는 다른 사람들 웹사이트를 보며 비슷한 망념에 빠진다.

플랫폼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스포티파이와 엠파워

(현재 진행 중인) 네 번째 AI 붐 이전까지만 해도 테크 분야의 성장을 이끈 건 대형 플랫폼들이었다. 페이스북부터 우버, 에어비앤비, 스포티파이, 유튜브, 넷플릭스 등. 본질적으로 새로운 재화나 용역을 제공하는 건 아니고 그전에는 구현이 불가능했던 (디지털) '멍석'을 바닥에 깔...

웹 클리퍼는 옵시디언으로 종결!

메모 앱, 뭐가 좋을까 다들 한번쯤은 고민을 해보셨을 겁니다. 저도 과거 열혈 에버노트 사용자였다가 원노트로 갈아타고 이후 윈도우에서 맥으로 넘어가면서부터는 방황하다가 결국 애플 기본 노트 앱을 썼습니다.

Julian Lage: what’s in my bag?

오늘날 가장 사랑받는 재즈 기타리스트 줄리안 라지도 Amoeba에서 자신이 고른 음반들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했다. (Behemoth의 Nergal이 나온 에피소드와 Liturgy의 에피소드가 특히 좋았다.)

The Substance (2024)

처음엔 소셜미디어에서 종종 나오는 티저의 마거릿 퀄리가 너무 예뻐서 눈길이 갔는데 시놉시스도 재밌어 보여서 아이튠스(요샌 그냥 애플TV '스토어'가 된 거 같다)에서라도 구매해서 보려고 했는데...

에르도안의 정세 인식

"세계의 리더는 이제 둘만 남았습니다. 지금은 나와 블라디미르 푸틴뿐입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간만에 보는 BC Rich 플레이어

척 슐디너 성님 이후로 BC Rich 기타 쓰는 아티스트는 익스트림 메탈에서도 잘 보기 힘들었는데 둘 다 Ironbird를 들고 계시니 (끕은 훨씬 떨어지지만) 인생 첫 기타가 Ironbird였던 저에게 다시 비씨리치뽕이 차오릅니다. 다음엔 아이바네즈 AZ 시리즈나 하나 살까 했는...

CIA 초능력자가 묘사한 100만년 전 화성의 모습

얼마 전 트위터에서 무척 재미있는 걸접했습니다. 80년대에 CIA가 초능력자('리모트 뷰어'라고 하죠)를 데리고 했던 실험(프로젝트 스타게이트) 중 하나인데 독특하게도 화성의 100만년 전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청한 겁니다.

“사람들은 선거 결과를 각자 평소 집착하던 것 때문으로 해석했다.”

[미국 대선 직후]는 확증편향의 대잔치였다. 사람들은 선거 결과를 각자 평소 집착하던 것 때문으로 해석했다. 누구에게는 그게 경제 불평등(버니 샌더스) 때문이었거나 현직 부통령이자 별난 연설가인 해리스 같은 사람을 후보로 내세운 어리석음(나), 또는 트럼프가 팟캐스터들을 양성...

아라뱃길 ‘눈뽕’ 대잔치

인근에 살지만 아라뱃길엔 잘 가지 않는다. 처음엔 신기해서 몇 번 가봤지만 자전거 폭주족들로 이내 불쾌해지곤 해서다. 4대강 사업의 '경인운하'가 당초 컨테이너선까지 오가는 걸 목표로 했던 터라 물길이 일직선이고 자전거 도로도 별 생각없이 그대로 (거의) 일직선으로 놓아 벌어진 일...

2024년에 꼭 알아둬야 할 AI 서비스 모음

다들 챗GPT 정도는 써보셨겠지만 그밖에도 다양한 AI 도구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한 외국 포럼에서 자신이 쓰고 있는 AI 도구들을 소개한 글을 재밌게 읽었는데 거기서 언급된 서비스들을 소개해 봅니다. (전 Superwhisper와 Warp가 가장 흥미로워서 한번 써보려...

타이베이 첫 방문 (사진)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도심 내에 즐비한 아케이드(현지에선 치러우騎樓라고 부르더군요)였습니다. 이젠 한국 기후에서도 이런 게 절실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2WAY

앞서 소개한 뉴욕매거진의 (미국) 언론의 현 상황에 대한 피쳐 기사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신생 매체. 내가 웬만한 매체들은 거의 다 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매체는 기사를 읽고 처음으로 그 존재를 알았다.

언론은 살아남을 수 있는가?

뉴욕매거진이 미국 언론 엘리트 57명을 인터뷰한 1만4000단어 짜리 피쳐. 미국 언론 산업의 현재를 개괄할 수 있다: https://nymag.com/intelligencer/article/digital-media-industry-press-journalism-future.html

Han Kang and the question of translation

It was a pleasant surprise to learn that this year's Nobel Prize in Literature goes to Han Kang. It also reminded me of the public fervor of 2016 when she wo...

오젬픽 시대의 헬스장 트렌드

오젬픽과 위고비로 대표되는 GLP-1 계열 약물들이 효과를 보이고 있는 거 같습니다. 미국의 비만율이 2023년 역대 처음으로 하락했거든요:

타국의 이상화

이 이야기의 교훈은 무엇일까? 결코 다른 나라를 이상화하지 말라는 거다. 다른 나라를 이상화하면 세계주의자가 된 거 같은 기분이겠지만 실상은 편협주의의 궁극적인 버전이다. 좌파는 이런 실수를 반복한다. 1990년대의 스웨덴 숭배도 꽤나 순진했지만 앙겔라 메르켈 시절의 독일은 ...

감자의 영양학적 진실

[...] 흰 감자는 과소평가된 식품이다. 파스타, 흰 빵, 쌀과 같은 다른 탄수화물이 많은 주식과 비교할 때, 감자는 비타민 C, 칼륨, 섬유질이 풍부하다. 또한 놀랍게도 단백질 함량이 높다. 만약 하루 칼로리 목표를 감자만 먹어서 채운다면, 31~50세 남성의 하루 단백질...

국제뉴스 뉴스레터를 시작했습니다

뭔가를 제대로 배우고 싶으면 단순히 읽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직접 써보기도 해야죠. 원래 늘 하는 일이 세계 곳곳의 소식을 읽는(그래봤자 영어로만 읽긴 하지만요) 것인데 보다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은 늘 하고 있었죠.

마침내 괜찮은 여행용 어댑터를 찾았다!

괜찮은 여행용 어댑터 좀 없을까? 여행 때마다 늘 갖던 의문이었다. 십수년 전 쯤에 공항에서 급하게 구입한 어댑터는 디자인도 투박한 데다가 덩치가 커서 짐을 싸다 보면 참 거추장스럽게 느껴지기 일쑤였다.

로버트 콘퀘스트, 정치의 3원칙

사람은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분야에 대해서는 보수적이다. 명시적, 선천적으로 우익이 아닌 집단은 결국 좌익이 된다. 모든 관료 집단의 행위를 가장 잘 이해하는 방법은, 그것이 비밀리에 적의 조종을 받고 있다고 짐작하는 것이다.

단순 노동의 (근)미래

최근의 '쇼케이스'들을 보고 조만간 로봇을 통한 공장 완전자동화가 곧 현실이 될 것이며 AI와 로봇공학의 발전은 화이트칼라 뿐만 아니라 블루칼라 직업까지도 모두 교란할 것이라고 호들갑을 떠는 분들이 종종 보인다. (그런 분들 중에 관련 블루칼라 직종—노동자든 관리직이든—에 계신 분...

듄 파트2는 현대 사회에 대한 계시다 (존 그레이)

심미적 볼거리로서 듄: 파트 2는 숨막힐 정도다. 사막 행성의 빛나는 광경은 줄거리가 흐릿해진 후에도 오랫동안 머릿 속에 남는다. 창백한 푸른 하늘과 함께 아라키스의 이질적인 풍경은 이 행성이 고향인 프레멘 족의 금욕적이며 베두인과 같은 삶을 담는다. 거대한 모래벌레와 광대한 전투...

大友良英、連続テレビ小説 『あまちゃん』

왓챠에서 우연히 보기 시작해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어서) 계속 보게 된 일본 아침드라마 '아마짱あまちゃん'. 한국 드라마 제작 환경에선 나오기가 어려운 유쾌한 빅밴드 배경음악도 줄곧 매력적이었고, 가끔 나오는 기타 피드백 사운드가 이거 뭔가 범상치 않구나 생각은 했는데...

외국어의 개성

BBC 한국어 서비스 런칭팀이 꾸려지고 런던에서 내부 교육 중일 때의 일이다. 서비스 런칭 이벤트를 위해 이런 저런 콘텐츠를 준비하는데 팀 멤버들의 인터뷰 영상도 있었다. 고풍스러운 Old Broadcasting House 옥상이었던가에서 팀원들 각각의 짤막한 인터뷰를 촬영했다.

존 그레이, 리버럴 세계 질서의 트럼프적 엔딩

역시 존 그레이 성님은 리버럴 두들겨 팰 때 가장 빛난다 ㅋㅋ 역사에 정녕 일정한 내러티브가 있다면 이번 미국 대선은 트럼프의 승리로 끝날 듯. 존 그레이의 뉴스테이츠먼 2024년 2월 7일 칼럼(원문)을 번역함.

바이든이 키어 스타머에게 배울 점

보통 영국 정치에 대한 이야기는 건너뛰는 편이지만(이제 영국 정치가 국제정세에 얼마나 영향력이 있겠습니까) 자난 가네시의 이번 FT 칼럼은 정치 일반론에 대한 이야기라 좀 귀담아 들을 구석이 있다.

노력과 편리의 균형점

최근 교체한 세면대에 애착이 크다. 별 대단할 것도 없는 흔한 이케아 세면대인데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내가 직접 교체해서다. 그것도 엄청 힘들게 교체해서다. 기존 세면대를 철거하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가장 난관은 드릴로 타일을 뚫는 것이었다. (타일 시공할 때 채우는 몰탈의 밀도...

작은 공동체의 사사로운 삶

음악 뿐만 아니라 문화 전반에 대해서 탁견을 자랑하는 테드 지오이아Ted\ Gioia 성님이 문명의 '진보'에 대해 쓴 글도 역시 재미있다.

출생률 문제의 본질

페이스북에서 우연히 본 이 게시물. 원글과 베댓의 조화가 현대 인구 문제의 본질을 짚어내고 있다.

도쿄 여행 단상들

인구 1.2억 내수시장의 저력인가. 오랫동안 경제가 정체됐다고는 해도(이젠 한국보다 활기를 띠는 것 같지만)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버티는 힘은 확실히 강하다. 심지어 아직도 샤기컷 하는 놈들이 있지 않은가! 내가 찾은 고엔지高円寺의 한 라이브 클럽은 올해 오픈 49년째란다. 우연히...

ask for and give help

I had a number of uber-successful men in their fifties and sixties who helped me when I was coming of professional age in the nineties in San Francisco (T...

Deafheaven - Outbreak Fest 2022

'종교적 체험이었다'는 댓글이 그야말로 적확하다. Outbreak Fest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하드코어 펑크 페스티벌인데 묘하게 질서정연한 스테이지 다이빙(이래서 신사의 나라인 건가?!)부터 관객의 열광이 극에 달하는 대미까지 더해져 (밴드의 연주나 곡이야 원래 훌륭했으니)...

정신의 브렉시트?

Janan Ganesh는 예전에도 뭔가 흥미로운 오피니언을 써서 기억에 남는데 요즘에도 재미있는 글을 많이 쓴다.

참으로 반가운 영어 문장 작법 조언

문장에 대해 자랑할만한 건 별로 없지만 늘 마음 속으로 김훈보다는 박상륭이라고 생각하는 학인의 입장에서, 영어 문장 작법에 대한 조언 따위를 읽다보면 슬쩍 뿔이 날 때가 있다.

Here’s our new garden!

If you've been following me for years, you probably know that I've been tending a garden for years.

스토리텔링에 성공의 공식이 있을까?

콜린 윌슨은 자신의 소설창작법 강좌에서 그렇다고 말한다. 반면 찰리 카우프만 은 그런 '3막 구조' 같은 관념을 극도로 혐오한다. (하지만 카우프만의 대표작 '존 말코비치 되기'는 그야말로 가장 클래식한 3막 구조를 따르고 있다.)

캐릭터의 모순성은 필수적이다

“작중인물이 자신이 거부한다고 주장하는 바로 그 방식으로 행동하거나 거짓말을 할 때, 그가 제 발등을 찍거나 자신의 주장이나 신념에 반하는 행동을 할 때, 그는 훨씬 흥미로운 인물이 되고 그에 대해 글쓰기가 훨씬 신나게 되며 그가 훨씬 현실적으로 느껴짐을 작가들은 늘 알고 있...

역사가 중요한 까닭

만물박사 타일러 코웬은 팟캐스트도 하는데 역시 만물박사인지라 게스트도 다양하다(심지어 Ted Gioia도!). 그가 팟캐스트를 하는 줄은 요즘 강단에서 핫한 페미니스트 철학자 아미아 스리니바산을 게스트로 초청하면서 알게 됐다.

나르시시즘의 새로운 과학

나르시시즘하면 으레 떠올리기 쉬운 이미지가 있잖는가. 그런데 근래의 연구는 그것과는 좀 다른 양상의 나르시시즘을 발견했다고 한다. Jean Twenge와 나르시시즘에 대한 책을 두 권 공저했던(그중 하나는 국내에도 번역됐다) W Keith Campbell이 작년에 내놓은 신간 Th...

Chris Brose, The Kill Chain

한국 언론에서 외교안보 분야의 어휘를 이상하게 전용하는 사례가 한둘이 아닌데 '킬체인'도 그중 하나다.

콜린 윌슨, 「오컬트 너머」

오컬트 삼부작의 마지막 「오컬트 너머Beyond\ The\ Occult」에서 콜린 윌슨은 하나 큰 회심(?)을 한다. 육신의 사후에도, 혹은 육신 없이도 영혼이 존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입장이 크게 바뀐 것이다.

과학은 과학적일지 몰라도 과학자/과학계는 그리 과학적이진 않다.

"1960년대 과학계에는 담배 제품과 암 사이에 연관이 있다는 분명한 컨센서스가 생겼어요. 담배 업계는 몇가지를 재빨리 깨달았죠. 첫째, 그건 아마도 사실일 거다 – 자기네 과학자들도 같은 결과를 얻었거든요. 둘째, 이는 업계에 큰 재앙이다. 셋째, 담배가 안전하거나 건강에 ...

애플과 중국의 사례

애플은 제조의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한다. NYT의 어제 기사는 애플이 그간 알게 모르게 조금씩 그 청구서를 받아왔음을 보여준다:

콜린 윌슨, 「미스테리」

(...) 나의 모든 저작은 이러한 모순을 다뤄왔다: 우리의 기본적인 목적은 더 많은 의식을 갖는 것임을 보여주는 내적 자유의 낯선 번뜩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의식에 의구심을 품는다. 의식이 자신을 황량하고 차가운 우주로 인도하리라 의심하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스스로의 ...

콜린 윌슨, 「오컬트」

콜린 윌슨은 이미 「아웃사이더」에서 인간 정신의 새로운 발달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었다. 책의 후반에서 구르지에프가 상당한 비중으로 언급되는 것도 그 때문이었다.

제임스 네스터, 「호흡의 기술」

숨 쉬라고 코가 있긴 하지만 입으로 숨을 쉬는 사람도 많다. 코가 잘 막히는 경우도 있을 테고 뛰다가 숨이 차면 더 많이 들이쉬려고 입을 쓰기도 하잖은가.

존 그레이, 「고양이의 철학」

동물로서의 고양이를 특히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어떠한 상징마냥 사람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고양이'에 대해 가끔, 어디서부터 솟는 것인지 분간이 어려운 거부감이 들 때가 있다. 많은 경우, 고양이는 '인간다움'에 대한 안티테제처럼 제시된다. '패배의 시대The\ Age\ of\ De...

배양육이라는 선택지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던 중 대체육, 그중에서도 petri meat라고도 이르는 배양육이 화제에 올랐는데 사실 나처럼 도야지를 사랑하면서도 돼지고기를 즐겨 먹는 딜레마(이것을 딜레마로 인지하느냐부터가 문제의 시작이겠다)를 가진 사람들에게 배양육은 매력적인 선택지다. 고기를 얻기 위해...

사람의 이념적 헌신성이란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나약하다.

15년간 정계를 드나들면서 내가 하나 깨달은 게 있다.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람의 이념적 헌신성이란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나약하다. 그들은 자신이 속한 무리에서 신념을 가져오지 그 반대가 아니다. 레토릭과 상징을 통해 한 집단과 다른 경쟁집단 사이의 선을 분명히 그을 ...

주술의 리얼리즘

정치와 사회에 과학을 적용한다고 주장한 움직임들이 주술적 사고의 표출임을 알지 못한 채 지난 100년간의 격변들을, 혹은 오늘날을 이해하기란 불가능하다. 존 그레이, 주술의 리얼리즘

영어 작문을 할 때 큰 도움이 되는 웹서비스 3개

어릴 적에 영어 공부하겠답시고 영어 일기 썼던 걸 보면 웃음이 난다. 주된 명사나 동사 따위는 (사전에서 찾았으니) 얼추 들어맞지만 그게 조합되는 방식은 너무나 엉망이었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눈물」과 disgustipated

권정생의 동화 「하느님의 눈물」은 도스토예프스키가 이반 카라마조프의 입을 빌려 읊는 「대심문관」에 비견될 만하다.

Samsung Rising

삼성과 북한에는 우리가 흔히 언급하는 것 외에도 닮은 점이 하나 더 있다. 한국 사회에서 둘이 갖는 무게감이 워낙 크다 보니까 그 안에서는 객관적인 시각을 갖기가 무척 어렵다는 사실이다.

대한민국 부동산, 지난 10년 앞으로 10년

사람이 어디서든 살긴 살아야 하니까, 부동산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는 때가 온다. 가끔은 부동산 거래야말로 조선땅에서 어른(?)이 되기 위한 진정한 통과의례가 아닐까 생각도 한다. 뉴스룸에서 이야기를 해봐도 부동산 거래를 해본 사람과 안해본 사람은 경제 이슈에 대한 관심도 자체가 ...

법률 만능주의와 ‘인권의 제국’

영국 보수당은 브렉시트 이후 인권법 개정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인데 존 그레이가 얼마 전에 아예 인권법을 폐기하자는 주장의 글을 썼다: https://unherd.com/2020/03/lets-scrap-the-human-rights-act

360도 카메라의 가능성

360도 카메라에 대해서는 그저 특이한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카메라일 뿐, 진지하게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라는 생각을 안해봤는데 요즘은 그 생각이 크게 바뀌었다. 오히려 많은 기대를 품고 있다.

연평도와 조기

연평도에 처음으로 도착해서 지도를 보는데 뜬금없는 '조기역사관'이라는 게 보인다. 연평도와 조기가 뭔 상관일까 싶어서 처음엔 弔旗인가 생각했다. 그런데 정말로 그 생선이었다.

포스트모던 예술가

소위 '포스트모던' 아트라는 것을 보면 우리가 흔히 갖고 있는 '예술가'[footnote]'주체'적 작가author[/footnote]의 개념을 폐기하겠다는 각오로 감상자에게 달겨드는 작품들을 종종 본다.

물은 답을 신경쓰지 않는다.

한 워크샵에서 생각지도 못한 글쓰기 퀘스트가 등장했다.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의 관점에서 어떠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는 것이었다. 제시된 주제 중에는 기후변화도 있었다.

티눈 치료는 수술보다 바르는 약이 더 효과적인듯

한동안 티눈 때문에 고생을 좀 했다. 예전부터 그쪽 부분에 굳은살이 점점 아프게 느껴진다 싶더라니 올해 초쯤에는 가끔 맨발로 움직일 때 아플 정도까지 돼 어떻게든 처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大友良英

내가 일본 아방가르드 음악인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오토모 요시히데는 한국에서도 여러 차례 공연을 한 적이 있다. 대부분 사토 유키에 형님의 초대 덕택이었던 듯.

돼지박물관 촌장님 이야기

새해 첫날. 우리는 도야지 애호가니까 다시 이천 돼지박물관으로 향했다. (참조: 돼지박물관 기행, 2016년 5월)

정말 에버노트는 이제 끝난 것 같다.

예전에 여행하면서 일지 적어놓은 것을 다시 읽어보려고 웹으로 접속했더니 엄청나게 시간을 끈다. 모바일에서는 아예 웹브라우저 접속을 차단해놨다. 앱을 무조건 설치하게 하겠다는 거다.

방탄커피로 살도 빼고 주름도 빼고 혈압도 빼고

‘방탄커피’라는 걸 마시면 살이 빠진다니, 잠깐 반짝했다 시나브로 잊힐 다이어트 방법이 아닐까. 이런 의심이 드는 건 당연하다.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사람은 그동안 어떤 다이어트 방법들이 명멸했는지를 정확히 기억하기 때문이다. (...) 이 모든 것 또한 한때의 유행으로...

유나바머의 유산

잘 모르겠으면 일단 양 극단으로부터는 거리를 두는 게 (물론 게으르다는 비난을 피할 순 없겠지만) 쉽고 편하다. 기술에 대한 '금사빠'들과 러다이트-초절주의자들 사이에서 내가 취하는 입장도 그렇다.

반려동물의 윤리학: 돼지의 어금니

수컷 도야지는 어금니가 길게 난다. 커다란 멧돼지부터 작은 베트남팟벨리(흔히 미니피그라고 부르는) 종에 이르기까지 매한가지다.

Eric Berne: Master Gamesman

어머니에게 폭력적이던 아버지를 닮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다짐하며 다짐하다가 어느 순간 아버지가 되어 있는 소년.

박상륭을 다시 떠올리다

아직 대학생이던 시절 우연한 기회로[footnote]당시 전시 준비를 돕고 있던 교수가 알고보니 선생의 따님이었다.[/footnote] 김병익 선생[footnote]당시 아르코 위원장이었다.[/footnote]을 만나 잠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퍼스트맨 단상

다른 연출들은 더할 나위없이 훌륭했지만 잃은 딸에 대한 감정과 기억에 대한 부분들은 그저 이 영화를 '재현영화'에서 최대한 벗어나게 하려고 억지로 넣은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알림) 전화번호가 바뀌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서는 아니고 요금제가 괜찮은 게 나왔는데 신규만 받아서리... 메일이나 메신저 등으로 연락주시면 번호 알려드립니다.

China as a mirror of future

La musique est prophétique : ses pratiques et son organisation économiques sont en avance sur le reste de la société car elles explorent, beaucoup plus vit...

어떤 장인의 구술사

저를 안 지 좀 되신 분들은 제가 단골로 다니는 바버샵에 대해서도 아실 겁니다. 지금 찾아보니 처음 찾아갔던 것이 벌써 2년반이나 되었네요. 다녀오고 나서 블로그에 썼던 글이 여기저기서 회자되기도 했습니다.

훈수두기의 역설

어릴적에 친구들이랑 오목이나 장기를 두다 보면(바둑은 내겐 너무 고차원의 스포츠였다) 옆에서 훈수를 둘 때 더 좋은 수를 낸다는 걸 종종 느끼곤 했다.

국문 기사의 스타일 문제

무엇보다도 ‘인용’을 나쁘게 구사하는 경우가 잦다는 데 국문 기사의 가장 큰 문제가 있다.

그래서 대체 ‘공동정범’이 뭐지?

이미 많은 호평을 받은 이 다큐멘터리를 보는 도중에 계속 떠오른 질문이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난 다음에도 그 의문은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공항철도에서 생긴 일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를 타러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는데 계단에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게 보였다. 계단 끄트머리에 쓰러져 있어 혹시 굴러떨어진 게 아닌가 했다.

미니피그인 줄 알고 산 돼지가 300kg 왕돼지가 된 이야기

나는 돼지를 키울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5년 전 어느 금요일 밤, 학교 동창생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그는 내가 얼마나 동물을 좋아했는지 기억한다며 자신에게 더는 키울 수 없는 미니피그 한 마리가 있다고 말했다. 갓 쌍둥이를 낳아서 돼지까지 키울 여력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는 내...

우버가 넘지못한 규제의 벽을 풀러스는 넘을 수 있을까

BBC는 소위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에 숏핸드Shorthand라는 툴을 쓴다. 처음 읽은 (그리고 매료된) BBC의 숏핸드 스토리는 바로 보시라이의 실각을 다룬 Murder in the Lucky Holiday Hotel이었는데 처음에는 (우리나라 언론들에서 그렇듯) 따로 개발자...

이키토스: 빨리 흥하고 빨리 망했던 아마존의 관문 도시

아마존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브라질이 떠오르겠지만 (나도 그렇다) 페루에 속하는 아마존, 그러니까 페루령 아마존도 그 규모가 크다. 페루 국토의 60%가 아마존이고 그 우림의 면적은 브라질에 버금간다. 아마존의 동식물이나 문화 연구 등도 페루령 아마존에서 많이 이루어진다.

트럼프의 행동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나는 뉴스에 대한 트럼프의 반응이 때때로 의식적으로, 생각을 해서 나온 것임을 기꺼이 인정한다… 그러나 다른 많은 경우, 기자들은 트럼프의 행동에 대해 과도한 해석을 제시하곤 한다 ("자폭에 가까운 열폭처럼 보이는 이 행동도 실은 영리한 정치적 전략이라구!"). "이건 자폭에...

발파라이소: 한때 잘 나갔지만 지금은 망한 칠레의 항구 도시 ①

도시의 역사는 건물과 거리, 그리고 그곳의 사람들 사이에 남는다. 어제의 번영과 오늘의 쇠락이 겹쳐 보이는 도시는 시일이 지난 후에도 깊은 인상을 새긴다. 내가 사는 도시의 번영도 영원하지는 못하리라는 생각도 들게 하지만 그보다도 그 어제와 오늘의 대비가 뒤섞여 있는 모습이 묘한 ...

HP 스펙터 X360: 터치패드를 프리시전으로 만들기

HP 스펙터 X360의 키보드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훌륭합니다. 가벼운 무게와 오래 가는 배터리로 국내에서 사랑받는 LG의 그램 시리즈가 전혀 개선되지 않는 키보드를 보여주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죠.

박상륭을 기리며

어떤 우연은, 시간과 공간이라느니 원인과 결과라느니 하는 사바세계의 성가신 관료제를 '의미'라는 이름의 전차로 단박에 돌파해 버린다. 융의 공시성synchronicity 같은 것이다. 물론 20세기의 끝자락에 태어나 21세기를 사는 나는 이것이 의미를 통해 무질서로 가득한 세상에서...

라이바흐: 북한에서 공연한 최초의 록 밴드가 남한에 오다

라이바흐가 2015년 평양 공연 일정을 발표하면서 북한에서 공연한 최초의 록 밴드가 됐을 때 (나를 비롯한) 팬들은 그 절묘함에 쾌재를 불렀다. 세계 최고의 전체주의 국가, 북한만큼 라이바흐가 공연하기에 최적의 장소가 또 어디 있을까.

콜린 윌슨을 되새기며

이응준 작가가 몇년 전엔가, 인터뷰 자리에서 콜린 윌슨의 '아웃사이더'를 챙겨온 것을 기사에서 본 기억이 있다.

British urinals

After spending weeks in London, I need to speak about British urinals.

John Gray, The Immortalization Commission

Pouring are all too many good things to read online, so I've been just dumping them into Pocket when I see one and giving empty promises that I'll take a loo...

수메르 신화와 게임

엔씨소프트 블로그의 게임과 신화 시리즈 마지막입니다: http://blog.ncsoft.com/?p=25524

스티브 배넌, 그리고 ‘새로운 우파’의 시대

오래 전부터 율리우스 에볼라와 유럽 신우파nouvelle\ droite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스티브 배넌의 등장으로 그간 언더그라운드에 묻혀 있던 이 '새로운 우파'에 대한 논의가 갑자기 스타덤(?)에 올라버렸더군요. 그래서 배넌과 세계적으로 부흥하고 있는 새로운 우파...

나치즘과 울펜슈타인

엔씨소프트 블로그의 게임과 미스터리의 다섯 번째 연재: http://blog.ncsoft.com/?p=22680

유발 하라리: 빅데이터, 구글, 그리고 자유의지의 종말

물론 과거의 '모든 것을 포괄하는 도그마'들처럼 데이터주의Dataism 또한 삶에 대한 오해에 기반한 것일 수 있다. 특히 데이터주의는 악명 높은 '의식의 난제'에 대한 대답을 갖고 있지 않다. 현재 우리는 데이터 처리의 관점에서 의식을 설명하지 못한다... 그러나 삶에...

쏘카의 제로카셰어링으로 아반떼를 0원에 빌릴 수 있다. 획기적이지만 아직까지 한계도 뚜렷하다.

운이 좋아서 쏘카의 제로카셰어링 1차 파트너로 선정된지 한 달 가량 됐다. 제로카셰어링이 뭐냐면 한 달에 약 21만 원 정도의 가격으로 아반떼AD를 1년간 렌트할 수 있는 상품이다. 1년 후에는 반납하면 된다. 선납금은 없다. 다른 장기렌트 서비스의 경우 3~400만 원 정도의 선...

뉴스 채널 광고 관찰기

뉴스 채널에 나오는 광고에도 트렌드가 있다. 대출, 상조는 꾸준하지만 화환 광고가 급속히 줄었다(아직 이유는 모르겠다). 그 대신 창업 광고가 많이 나온다. 치킨집부터 순대국집까지 종목도 꽤 다양하다.

엑스컴 시리즈와 외계인

엔씨소프트 블로그의 게임과 미스터리 연재 세 번째는 대표적인 외계인 게임 엑스컴을 다루었습니다: http://blog.ncsoft.com/?p=19054

Avant-Garde

이런 간판은 올리는 일이 잘 없지만. 신도림 디큐브시티.

김연아를 써도 망하는 광고는 망한다: KB손해보험

다시 사무실 이야기부터. 사무실 특성상 거의 항상 연합뉴스TV나 YTN을 틀어놓는다. 때문에 뉴스방송 중간중간에 나오는 광고들도 보게 된다. 전립선 약 광고와 화환 업체(정말 이렇게 화환 업체들 경쟁이 치열한 줄은 미처 몰랐다), 상조회사 등의 광고가 대부분이다.

2016년 최고의 광고: 좋은아침 흙침대

사무실에서는 거의 항상 뉴스 채널을 틀어놓는다. 평일 낮시간 뉴스 채널에 광고가 많이 몰릴 리 없다. 그래서 나는 뉴스 채널에 나오는 마이너리그 광고들에 금방 친숙해졌다.

사드가 배치될 지역은 대구 인근이 거의 틀림없다

나는 사드 배치 지역이 대구 인근을 벗어나지 않으리라고 전망한다. 이는 무리한 추측이 아니다. 이미 두어 차례 주일미군 관계자부터 한국 정부 소식통까지 모두 대구 인근을 지목했다. 보다 정확히는 경북 칠곡군 일대다.

메아리처럼 돌고 도는 북한붕괴론

김일성이 사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1994년의 일이다. 청와대 민정수석이 정보 보고를 가져왔다. 북한에서 김정일에 대한 저항운동이 시작됐다는 것. 외국 대사관이 밀집한 평양의 외교단지에 '김정일 타도하자'는 삐라가 뿌려졌다 했다.

어쌔신 크리드와 비밀결사

게임과 밀리터리 이후 엔씨소프트 블로그에 연재하고 있는 게임과 미스터리의 첫 번째 연재입니다: http://blog.ncsoft.com/?p=17005

한국문학과 번역의 문제에 대해 영국의 아시아 문학 전문 에이전시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맨부커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롯이 번역자 데보라 스미스만의 공이었을까? 배수아, 이응준, 한유주 등의 한국 작가들의 해외 판권을 대리하고 있는 영국의 문학 에이전시 대표는 한강의 수상이 번역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요인 덕택이었다고 설명한다.

‘사랑의 기술’과 트와이스 ‘Cheer Up’의 공통점

...(사랑의 기술에는) 한 가지 비밀이 있단다. 이제 그걸 알려주지. 흥분을 억제해야 한다. 아주 조금만 삽입했다가 빼. 그녀가 욕망에 미쳐서 어서 넣어달라고 애원할 때까지 기다려. 그럼 아까 보다 조금 더 삽입한 다음, 다시 빼는 거야. 그녀가 요구할 때까지 자제하고 기다...

병역법 개정안 관련 김종대 의원 인터뷰

정의당 측은 개정안이 군 복무 문제로 인한 고졸자의 차별은 물론이고 입대 일자를 미리 알지 못해 입영을 기다리면서 허비하는 대학생의 시간까지 챙겨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번역의 문제: 두 언어 사이의 권력관계

[["한국문학 번역의 실패는 한국어에 너무 충실하게 번역해 외국어가 매끄럽지 않은 경우와 외국어 독자들을 지나치게 고려한 나머지 한국어와 한국문학 고유의 특징을 소거해버리는 경우로 크게 나뉜다."]]

곡성 (어찌 스포 없이 리뷰가 가능하겠습니까)

이런 흡인력은 간만이다. 개봉 당일 보고는 그 다음날 다시 봤다. 두 번째 보면서 가장 많이 떠오른 영화는 <엔젤 하트>였는데 이는 내가 이런 류의 오컬트 스릴러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불확실한) 악마/귀신의 존재가 이야기를 끌고 가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

돼지박물관 기행

시작은 이었다. 뭇여성들은 사제복을 입은 강동원의 자태에 빠져든 듯했지만 나는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자꾸 그 새끼돼지가 생각났다. 토실토실한 몸과 귀여운 코, 힐을 신은 듯 우아한 발. 조류에 이어 이젠 돼지가 좋아졌다. 나도 돼지니 이것은 나르시시즘인가

옛 면도법에 대한 예찬

키가 자라는 건 이미 한참 전에 멈추었는데. 수염은 그 이후에도 자라는 속도가 점차 빨라졌다. 대학 초년생 때만 하더라도 이틀에 한번 정도 깎아도 충분했던 것 같았는데 이제는 저녁이면 까칠해진다. 귀찮아서 수염을 길러보는 것도 생각해 봤다. 모두가 말렸다. 인생에는 모두가 말리더라...

작전통제권과 군 통수권

“(미합중국) 대통령은 미군에 대한 통수권을 유지하며 절대 이를 포기하지 않는다. 사안별로 대통령은 적절한 미군 전력을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승인한 특정한 작전에 권한 있는 유엔 지휘관의 작전통제 하에 두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 미국의 군사전력은 독립전쟁 이래로 제1차 세계대전,...

페이스북에 관한 지난주 뉴스 두 개

실적 측면에서 트위터는 안드로메다로 간 지 오래고, 구글조차도 언론사를 비롯한 퍼블리셔들의 referral 지수로는 작년부터 페이스북에게 뒤쳐지고 있다는군요. 정말 페이스북의 시대입니다.

개성공단 폐쇄, 한 달 이후

여러 곳에서 여러 분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정리하느라 참 힘들었는데 그래도 여기 저기서 잘 읽었다는 이야기를 들어 보람이 있었던 기사입니다. 취재에 응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블로그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본 글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올리는 것 외에는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이 블로그에서 흥하는 글들은 모두 소셜미디어 덕택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공용 와이파이의 보안 위험성에 대한 글이 가장 인기가 많더라고요. 현재까지 도합 145,672회의 조회수를 자랑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처음에...

양 날개 잃고 추락하는 카카오

본래는 카카오의 내부 사정에 대한 이야기들도 같이 담아볼 요량이었는데 오히려 진지한(?) 기업 분석 내용을 흐트릴지 모른단 생각에 정석대로만 갔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식의 기업/산업 분석들을 많이 해보고 싶습니다. 좋은 자료 제공해주시는 모 선생님께 늘 감사드리며...

[단독] SM엔터테인먼트, 저작권 허위등록으로 국제적 망신

정말 우연한 기회로 밝혀진 사례였죠. SM쪽 담당직원은 참 연락이 어렵더라구요. 그래도 한번 컨택이 되니 그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빠른 대응을 해주어서 기사도 원활하게 풀렸습니다. 앞으로도 저작권 관련으로는 비슷한 사례들이 꾸준히 불거지리라고 생각합니다. 그간 우리나라의 인식이 너무...

모두닭

대전에서 봤습니다. 근데 차 안이라 미처 사진은 못 찍고 네이버 스트리트뷰로 일단 이렇게나마 남겨둡니다, 흑흑

[단독] 美 국방부 사드 방어 한계 알고 있었다

이번 기사는 사안이 사안이니만큼 일찍 온라인에 풀렸습니다. 사실 한미 공동실무단 약정이 기약없이 늦어지고 있던 터라 이대로 쏙 들어가는 거 아닐까 싶었는데 때마침 약정을 맺어주셔서 다시 불씨가 살았군요. 사실 종이로 나간 기사는 약정 체결 상황을 반영하고 있지 않아(이미 엠바고 걸...

낙제점 받은 ‘정부3.0’

주간동아는 매주 월요일쯤 시중에 배포가 되고 나면 수요일쯤 온라인에 기사가 나갑니다. 아시잖아요, 이제는 다들 온라인에서 기사 보는 거. 그래서 기사에 대한 피드백이 보통 수요일 목요일쯤 나옵니다. 문제는 이때가 저희들은 마감으로 가장 바쁠 때라는 거.

라종일, 장성택의 길

흔히 '장님 코끼리 만지듯'이란 표현을 쓴다. 북한, 그것도 권력 최상층에 관한 이야기는 그 특성상 '만지는' 정도도 되기 어렵다. 최상층 인사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을 사람들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여기에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정보를 얼마든지 왜곡 및 날조할 수 있는 사람들이 중...

반세기 경력 이발 기능장의 찰스 바버샵

즐겨찾던 바버샵의 바버가 그곳을 떠났더군요. 이제 앞으론 어딜 가야하나 단골 맥주집 사장님과 논의(?)를 하다가 오랜 경력의 이발사가 최근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바버샵을 오픈했다는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그곳이 어딘지 찾아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홍대 근방에 바버샵이 한둘이 아닌지라....

CIA가 알려주는 조직 망치는 비결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4년, CIA의 전신인 OSS는 추축국 시민들 중 연합군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비밀 소책자를 배포합니다. 이라는 재미있는 제목의 이 소책자는 어떻게 하면 자기가 속한 조직(공장이든 기관이든)의 생산성을 떨어뜨려서 연합군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

쯔위의 대만 국기 사건에 대한 생각

트와이스의 쯔위가 한 방송에서 청천백일기를 흔들었다가 중국의 네티즌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심지어 (소속사가 시킨 것으로 보이는) 공식 사과까지 하는 일이 벌어졌다. 처음에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이 사건은 더 큰 화제가 된 것 같다. 워싱턴포스트에서도 이 사건을 다뤘다. 이 사건...

위기의 한국 방위산업

이전부터 한번 써야겠다고 벼르고 있던 기획기사를 결국 지난주에 썼습니다. 사실 골자는 MB정부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이 방위산업을 사랑하는 정도에 비해 방산 정책 등에 대해서는 너무 무관심하여 MB정부의 잔재가 그대로 남아있다는 게 매우 아쉬운 일입니다.

회계부정의 나라

이전부터 한번 다루고 싶었던 주제였는데 러시아에서 돌아오자마자 덜컥 맡게 되어 보다 충실한 내용이 되지 못한 것 같아 쬐금 아쉽습니다.

아탈리의 한 구절에 대한 변주

음악은 예언이다. 주어진 코드에서 모든 가능성을 물질 세계보다 훨씬 빠르게 탐색하기 때문에, 음악의 스타일과 경제적 조직은 사회의 나머지 부분보다 앞선다. 음악은 점차 가시화될 세계를 먼저 들을 수 있게 한다. —자크 아탈리

완전한 번역이란 불가능한 것인가?

[su_note note_color="#f8eddb"]2012년 2월 25일에 이글루스 블로그에 썼던 글입니다. 우연히 아래에서 언급되는 책이 작년에 우리나라에 <내 귀에 바벨 피시: 번역이 하는 모든 일에 관하여>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나왔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기념...

Quis custodiet ipsos custodes?

'누가 감시자를 감시할 것인가'라는 의역으로 널리 알려진 라틴어 경구. 로마의 풍자시인인 유베날리우스의 시에서 나오는 구절이다. 나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문제의 지난 주말 조선일보 기자 칼럼을 보면서 어떻게 저 글이 데스크를 통과했을까 의아해했었는데 칼럼의 작성자 본인이 데스크...

La musique est prophétique

La musique est prophétique : ses pratiques et son organisation économiques sont en avance sur le reste de la société car elles explorent, beaucoup plus vite ...

레드팀이 필요한 이유

내가 2008년 12월 네 번째 별을 달았던 날, 한 4성장군이 내게 다가와 축하해주면서 이렇게 속삭였다. "지금 이 순간부터 누구도 자네에게 진실을 말해주지 않을 거라는 걸 명심하게나."

디턴 교수의 추가 회신

국내에 출간된 저서 의 번역판 왜곡 논란에 대해 디턴 교수에게 해당 사실에 대해 인지하고 계시는지에 대한 문의를 드렸고 인지하고 있다는 답장을 받았습니다. 노벨상도 받고 하셨으니 교수님은 많이 바쁘실 테고, 프린스턴 대학 출판부의 담당자와 공조하여 나가는 것이 정의구현의 지름길이라...

폴크스바겐 추락에도 웃지 못하는 한국車

이번 디젤 배출가스 문제는 폴크스바겐만의 것이 아닙니다. 본래 규제가 있으면 언제나 규제에 걸쳐갈 수 있을 정도만 하게 되죠. 폴크스바겐도 그랬던 겁니다. 현대자동차도 다르지 않습니다. 폴크스바겐 사태를 바라보면서 과연 우리나라에서 운행되고 있는 현대차 디젤 모델들은 배출가스가 어...

英 가디언 «국가의 사생활» 소개

조선로동당 창건 70주년 특집으로 가디언이 사흘에 걸쳐 다양한 기사들을 내고 있습니다. 이응준 작가의 도 소개되었어요. 소설을 워낙 좋아하기도 했고, 영문 번역을 제가 한 것이라 제 일처럼 기쁩니다. 이번 기회로 이 전문 번역되어 서구 독자들에게도 널리 읽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라면만큼 간편하게, 팬 하나로 만드는 파스타

해보면 의외로 어렵지 않은 요리가 파스타입니다. 그렇지만 라면보다야 귀찮은 게 사실이죠. 최소한 팬을 두 개는 돌려야 하니까요. 하나로는 물을 끓여서 면을 삶고, 다른 하나에서 조리를 하고...

우리 피부 속의 파시즘: 패스워드 설정하기

웹에 무슨 국경이 있겠냐만은 해외의 웹과 국내의 웹은 많은 차이를 보인다. 웹이라는 단어에 쭐래쭐래 따라붙곤 하는 '서핑'을 놓고 비유하자면 서핑할 때 느껴지는 파도의 질감이 다르다. 그리고 (쉬이 예상할 수 있듯) 별로 좋지 않은 쪽으로 다르다.

팁을 가장한 오키나와 여행 후기

7박 8일 동안 오키나와에서 즐거운 휴가를 보냈습니다. 다시 가보고 싶은 매력이 있는 곳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다음번 방문하게 되면 꼭 잊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에서 후기 겸 팁을 몇 가지 씁니다.

명시감상: 천사소녀 네티

오늘 함께 감상하실 시는 한때 국내에서 선풍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던 애니메이션 의 주제가입니다. 어릴 적에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들었는데 어른이 되고 나서 가끔 (너무 뛰어난 기억력 때문에) 가사를 복기해보면 도무지 이해가 안 갑니다.

리얼리티와 액션 사이 : 걸작 FPS 게임 열전

이번 '게임과 밀리터리' 엔씨소프트 블로그 연재는 이제는 잊혀진 걸작 밀리터리 FPS 게임들을 소개했습니다. 레인보우 식스도 이젠 예전의 그 모습이 아니고... SWAT는 회사가 망해서 차기작을 기대조차 할 수도 없고... 흑흑

라이바흐 Laibach: 북한에서 공연한 최초의 서방 밴드

라이바흐Laibach가 평양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며 그리하여 북한 역사상 최초로 공연하는 서구 록밴드가 될 거라는 소식을 읽고 매우 절묘한 우연의 일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북한에서 공연하기에 가장 적합할 밴드를 고르라면 정말 라이바흐만한 그룹이 없거든요.

윈도우 10 시작 메뉴에 웹페이지 바로가기(즐겨찾기)를 추가하자

윈도우를 부팅시키고 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무엇인가요? 아마 열에 아홉은 웹 브라우저를 띄워 웹사이트를 찾을 겁니다. 별다른 설정을 하지 않았다면 그 동선은 '시작 > 브라우저(크롬 or 파이어폭스 or IE) > 즐겨찾기 클릭' 정도가 될 것이고, 태스크바나 바탕화...

고대부터 미래까지, 전쟁 게임 열전

이번에 엔씨소프트 블로그에 를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게임보다 에 너무 신경을 많이 쓰는 바람에 정작 같은 워게임 걸작은 제대로 다루질 못했네요.

Virgin Mary

Antony and the Johnsons가 Current 93의 David Tibet에 의해 발탁(?)되어 그의 레이블에서 첫 앨범을 내고 3년이 지난 2003년에 C93과 스플릿으로 7인치 싱글을 낸 적이 있습니다. 500장 한정으로 나와서 저도 직접 본 적은 없는 이 앨범의 ...

32개 언어를 구사하는 남자

지난 8월 3일자의 뉴스테이츠먼에 재미있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EU에서 통번역가로 일하는 한 그리스인에 대한 기사인데 이 양반은 무려 32개의 언어를 구사한다고 하는군요. 이런 이야기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읽어보고는 흥미로웠던 부분만 짧게 발췌하여 옮깁니다.

Dell XPS 13 두 번째 개봉기 (해외 리퍼 직구)

하나의 모델을 두 번 구입하는 것도 흔한 일은 아니죠. Dell의 걸작 2015년 XPS 13 모델이 저에게는 그런 인연입니다. 처음에는 회삿돈으로 사서 쓰다가 반납을 하게 되었고, 이번에 다시 노트북이 필요하게 되어서 이리 저리 리서치를 해보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맥북이라는 선...

신성한 경제학의 시대 Sacred Economics

김영사에서 내 책((아직도 기술적으로는 계약이 유효한 상태이긴 합니다만...)) 을 담당하고 계셨던 분이 아직 김영사에 계실 적에 곧 출간될 '신성한 경제학'이라는 제목의 책에 대해 종종 말씀하시곤 했다. 나도 당시 실비오 게젤의 책을 우리나라에서 출간되게 하기 위해 이런 저런 노...

자칭 회의주의자들

자칭 회의주의자skeptic들 중에 주류 사상에 대해 회의적인 사람을 나는 본 적이 거의 없다. 그들의 회의주의는 현상유지status\ quo를 위한 회의주의일 따름이다.

토마토 베이스 해산물 리조또

마눌님께서 토마토 소스를 사왔습니다. 그동안 스파게티는 많이 먹었으니 리조또를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레시피는 여기를 참고했는데 무슨 재료를 쓰느냐가 중요하고 분량이나 이런 건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책상 재배치

그간 하도 키보드에 손을 안 대고 있어 스스로를 좀 구속시킬 필요를 느꼈다. 게다가 꽤 괜찮은 피아노 교육 프로그램을 발견하여 매일 매일 연습을 하고 싶기도 했다. 그래서 굳이 책상 바로 밑에다가 키보드를 옮겨놓았다.

두반장 없이 만드는 마파두부

두부가 있었습니다. 찌개는 너무 많이 해봐서 질렸고... 한번 마파두부를 해보는 건 어떨까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두반장을 준비해서 조리하기가 너무 귀찮고 또 마파두부 만드는 이외에 두반장을 쓸 일이 없는데 굳이 두반장을 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런데 두반장 없...

블렌들 Blendle 이 보여준 새로운 저널리즘 비즈니스 모델

온라인 비즈니스에서 각광을 받던 모델 중 하나가 바로 micropayment입니다. 오프라인에서는 여러가지 제약으로 불가능했던 것이 온라인에서는 가능해진 경우이죠. 아이튠스에서 음반 단위가 아닌 곡 단위로도 음원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음악의 기예

음악의 기예라는 건 말로 써보면 간단하다: 눈(초견)과 귀(청음)와 손끝(연주)을 마음과 연결하기. 말로는 이렇게 간단한 것을 나는 줄곧 이루지 못했다. 어떤 방식을 따를 때마다, 분명 이것보다 더 빠른 지름길이 있는데, 하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A note for May

Coincidence sometimes can be so uncanny that could be called synchronicity. I lost touch with him after the last meeting in Gwangju, Out of four year's mu...

대중은 언제나 그르다

"대중은 언제나 그르다. 지혜는 군중이 하지 않는 모든 걸 하는 것이다. 당신이 하는 모든 것들은 그들이 가진 지식의 총합을 뒤집는 것이고 그들이 희구하던 천국은 당신의 것이 된다." —찰스 부코스키

2014년의 푸르렀던 날들

작년에 한참 옥상 텃밭이 푸르던 때의 모습입니다. 사진 찍어놓고 한참을 안 올렸다가 문득 찾았네요.

구루와 제자

옛날 미군 표현으로 SNAFU라는 게 있다. Situation Normal, All Fucked Up의 약자로, 우리말로 옮기자면 '근무중 이상무, 다 좆됐음' 정도가 될 테다. 한국 군대가 돌아가는 모습을 가장 함축적이면서도 가장 정확하게 묘사하는 표현이라 할 수 있겠다. ("한...

데스크탑 버전 에버노트 해상도 화질 저하 문제 해결법

맥북이나 레노보 요가, 델 XPS 시리즈와 같은 DPI가 높은 최신형 랩탑의 경우 윈도우 데스크탑용 에버노트를 업데이트하고 나서 프로그램의 해상도가 무척 나빠지는 현상이 생깁니다. 본래 윈도우용 에버노트가 이 정도의 고DPI 화면을 위해 만든 게 아니었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입니다.

프리뷰 버전일지라도 당장 윈도우 10 을 깔아야 하는 이유

윈도우 10 의 테크니컬 프리뷰 버전이 나온지 벌써 다섯 달 정도 된 것 같군요. 이미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아직 프리뷰 버전이라는 게 찜찜해서 굳이 설치하려고 들지는 않았습니다. 뭐 그전에는 데스크탑에 윈도우 7을 설치해서 쓰고 있었고, 쓰고 있는 운영체제...

OECD 국가별 남녀 임금 격차 비교

어제(3월 8일)가 세계 여성의 날이었는데 OECD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 그래프가 있길래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리플로 더 중요한 언급들이 많이 나와 블로그에도 이렇게 올려둡니다.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1020601694264382...

군견 이야기: 방공의 별 번외

비행단에서 개고생을 한 헌병 특기 중위들은 포대 헌병반장으로 와서 남은 군 생활을 자체 직보 기간으로 삼고는 했다.  인기 상임위에서 활약하다 지친 중진 의원들이 국방위로 와서 쉬어가듯, 헌병 특기에게 포대는 쉼터와 같았다.

테마 교체: Gravit

이전까지 워드프레스에 기본으로 딸려오는 Twenty Fifteen을 쓰다가 이번에 Gravit으로 바꾸었습니다. 흰색 기반에 심플한 테마를 줄곧 찾고 있었는데 featured image도 시원시원하게 보여주고 다양한 post status 설정도 가능한 것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N...

Dell XPS 13, 굳이 미국에서 구매해야 하는 이유

[box title="업데이트 (2016년 8월 14일)" box_color="#777777"]현재는 미국에서 구매하는 버전에도 일체형 변환이 가능한 젠더(?)가 들어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안전성에 문제가 발견돼 리콜됐다는 이야기를 이베이의 다른 셀러로부터 들었습니다.[...

통일 K-pop 열전

어느날 아침에 샤워를 하는데 불현듯 '발해를 꿈꾸며'가 떠오르는 겁니다. 초등학교 시절에 테이프가 늘어질 때까지 듣고 나서는 한번도 직접 찾아들은 적이 없습니다. 수많은 음악들을 찾아 들으면서 서태지에 대한 인식이 점점 나빠진 것도 한 이유였습니다.

NK News 한국어판 시범 운영

NK News의 국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현재로선 이게 최우선 목표입니다...) 이전부터 한국어판 운영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Gochujang weekend

Sunchang, 240km away from South to the south, is famous for fermented food—especially gochujang. Last week, I joined a tour to Sunchang with my wife.

신은미씨의 참담한 사례

이전에 의 전혜원 기자가 쓴 기사에 영감을 받아 신은미씨 사건을 좀 다른 관점에서 풀어본 기사입니다: http://www.nknews.org/2015/01/the-disturbing-case-of-shin-eun-mi/

My first story on the Guardian

So the Guardian republished my story for NK News (original version), on Walmart-like chain stores in Pyongyang.

해외IB도 주목하는 한국의 웹툰 열풍

한국 증시도 emerging market 중에서는 꽤 규모가 크기 때문에 한국에 관한 각종 IB 보고서들이 많이 나온다. 문외한들에게도 널리 이름이 알려진 IB조차도 한국 관련 기업/섹터 보고서를 읽어보면 과연 한국 시장에 대해서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는가 하면...

이케아 광명점 방문기

요새 말 많은 이케아, 저도 한번 가보았습니다. 레스토랑의 독특한 구성에서 매장 운영철학의 정수(?)를 느낄 수 있었고, 주자창에서 큰 차량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롯데는 역시 롯데답게 바로 옆에 롯데아울렛 광명점을 여는 꼼수를 보여주었습니다만 가보고 크게 후회하였습니다....

베이컨 된장찌개

마눌님이 매우 훌륭한 수제 베이컨(이분에게 사실 수 있습니다)을 사왔습니다. 이걸 차돌박이 된장찌개처럼 끓어보면 어떨까 싶어 한번 조리를 해보았습니다.

게임 소개: My Om Nom

Om Nom이란 캐릭터가 있다. Cut the Rope라는 퍼즐 게임의 주인공이다.

기네스 스튜

종종 맥주를 담궈 마십니다. 맥아 자체의 품질도 중요하지만 발효를 위한 당분의 품질도 무척 중요하더라고요. 가격이 싸다고 그냥 설탕만 넣었더니 거품은 그럴싸하게 나는데 맛이 너무 저렴한 겁니다. 도저히 두어 잔 이상을 못 마시겠더군요.

a victory for “liberal democracy”

[caption id="attachment_1879" align="aligncenter" width="655"] "Dissolution of the UPP, a victory for liberal democracy won by 50M [people]," reads a banner ...

선물로 준 책과 사진

옛날에 선물하고 싶은 사람 생기면 선물하려고 샀던 책이에요. 대학다니면서 좀 일찍 만났으면 더 재밌게 학교 다니는 건데ㅋㅋ 아쉽네요. 하지만 벌써 졸업. 저는 군대 갑니다... ㅠㅠ 아, 아니 \^\^ 몸 건강하시고 원하시던 꿈 꼭 이루세요.

한 장으로 보는 그리스 정치 현황

그리스의 집권여당이 조기 대선 실시를 선언하자 그리스 증시가 20여년만의 최대 낙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의 12월 10일자 Credit Suisse의 보고서에 수록된 그래프가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예이츠, 시인 겸 마법사 (1): 네이버캐스트

저번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번 여섯 번째 네이버캐스트 연재글은 문학을 다루었습니다. 문학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인물은 예이츠인데 저도 이번에 관련 자료를 탐구하면서 깊이 매료되었습니다. 별개로 다루어 볼 만한 가치가 차고 넘치는 인물이더군요.

‘6개월 안에 외국어 배우기’에서 가장 중요한 이론

요새 이 TEDx 강의가 화제더군요. 저도 큰 관심을 갖고 보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부분은 빠진 채로 마지막에 강사가 제시하는 5가지 법칙과 7가지 방법만 짧게 우리말로 요약한 글만 돌아다니는 거 같아 아쉽습니다.

독학으로 외국어를 공부하려면

대한민국에 태어난 이상 십자가처럼 지고 다녀야 하는 영어 외에 다른 언어를 공부할 마음이 생기면 그 방법을 고민하게 됩니다.

보일러의 계절

보일러의 계절이 돌아왔다. 벽에 붙어 있는 보일러 리모콘은 벌써 이렇게 생긴 것들을 십 년이 넘게 쓰고 있음에도 도무지 올바른 사용법을 모르겠다. 사용자의 불편함을 목적으로 설계한 (난 확신한다) 신도림 테크노마트의 엘리베이터들처럼, 부러 우리들로 하여금 의도와는 다르게 보일러가 ...

an age fades away

I was 9 when the city of Daejeon hosted the first international exposition in Korea. My memories are so dim now that I can barely remember the really long qu...

한 장으로 보는 애플과 삼성의 내년 전망

아래의 그래프는 애플에 대한 UBS의 11월 10일자 보고서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미국, 영국, 이탈리아, 중국의 소비자 각각 1,000명씩 총 4,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분석입니다.

예이츠의 고환 (제목 한번 끝내준다 ㅋ)

호르몬의 작용이 사람의 심리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사랑 또한 호르몬의 작용에 불과하다'는 류의 극히 환원주의적인 주장도 있다. 충분히 듣고 고민해볼 만한 의견이기는 한데 대부분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어조에는 자신이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이승환씨는 도대체 반성을 모르는군요

얼마전에 지인으로부터 에 이승환씨 인터뷰가 게재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제는 관심 끊고 살(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말미에 제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한번 읽어봤습니다.

찾았다! 뽕뽕기

지난번 페이스북에 공유한 뽕뽕기 글에 다양한 리플이 달렸다. 뽕뽕기에 대한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체감할 수 있었다.

오삼불고기

플리마켓 뛰고 돌아온 마눌님과 친구를 위해 오삼불고기를 준비했습니다.

파리 증후군 Paris syndrome

박사 학위 논문을 준비하는 한 미국인의 초청(?)을 받아 논제에 대한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이전에도 두어 번 이런 경험이 있기는 했는데 이전에는 다 이메일을 통한 인터뷰였고 이번은 직접 만나서 하는 것이라 또 나름 재미가 있었다.

오컬트가 추상미술의 탄생에 끼친 영향: 네이버캐스트

20세기 초의 거의 모든 예술 분과에서 신지학(과 그 지류)이 끼친 영향은 매우 컸습니다. 그 사실이 가장 두드러지는 분야는 미술이고요. 당대의 신조류였던 추상미술의 선구자들 대부분이 신지학의 사상을 탐독하고 이를 활용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적극적이었던 바실리 칸딘스키에 대해...

리뷰: kwmobile 원플러스 원 가죽 케이스

OnePlus One을 처음 만져보면서 든 생각은, 이 폰은 케이스까지 쓰기는 좀 그렇겠다—는 것이었다. 5.5인치라 이미 상당히 큰데 여기에 케이스까지 덧붙이면 바지 주머니에 넣는 건 포기해야 할 것만 같았다.

“Jesus Will Come Soon Hell”

Christian extremists innovated themselves to the extent no one would have expected—now they are claiming even "Jesus will come soon hell" and the reason why ...

루솔로와 이탈리아 미래파: 네이버캐스트

네 번째 연재물은 루솔로와 미래파에 대한 것입니다. 세부적으로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미학과 루솔로 미학의 공통점 등등 중요한 소재들이 많지만 분량상 다루지는 못했습니다. 그나저나 이탈리아 '마피아'로 읽었다는 분들이 보여서 충격이네요.

옥스포드 콤마

콤마(",")를 연속으로 사용하는 것을 옥스포드 콤마라고 부릅니다. 연속 콤마의 사용에 대해서는 의견이 반반으로 갈리는 거 같습니다.

YTN의 추석 특집 의상

추석 아침, 차례를 지내고서 가족들과 YTN을 보다가 아무리 봐도 뭔가 이상했어요. 트위터에서 반응이 폭발적인 걸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

The new year’s monologue of Kim Jong Un

Among all the crappy things South Korean journalism practices, fictional first person is the worst. Yes, you read it right: it's in the first person and it's...

안드로이드 루팅, 정석대로 배워보자

안드로이드 사용자라면 누구나 루팅 생각을 한 번쯤은 해봤을 겁니다. 꽤 어렵게 보이기 때문에 국내외의 개발자들이 만든 매크로 툴들을 많이 사용하죠. 사실 저도 예전 갤럭시 넥서스 쓰던 시절까지는 그렇게 했었습니다. 이번에 원플러스 원을 쓰면서는 직접 해보았는데 의외로 쉬운 데다가 ...

인터넷 검열에 맞서 싸우는 고양이 캠페인

VPN 서비스 제공자로 유명한 HideMyAss에서 인터넷 검열에 대해 항의하는 캠페인을 시작하고 있는데 귀여운 고양이들을 활용하고 있어서 화제다. 사실 HideMyAss는 어나너머스의 멤버들이 사용하던 VPN 서비스였는데 관련 자료를 당국에게 넘기면서 수사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인...

미셸 필립스, 마마스 앤 파파스

마마스 앤 파파스(The Mamas & the Papas)의 캘리포니아 드리밍(California Dreaming)은 정말 유명한 노래지만 지금까지 멤버들의 연주 모습 같은 걸 본 적이 없었다. 그러다가 Dangerous Minds에 올라온 글을 읽다가 영상을 보았는데 멤버...

돼지 앞다리살 고추장 볶음

사실 제가 30년이 넘는 침묵을 깨고 요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냉장고나 발코니에서 채소가 그대로 상해가는 것을 보고 있을 수가 없어서였습니다. 지난번에 한 요리에 쓴 재료들이 냉장고에 남아 있어서 매일 매일을 좌불안석으로 보내다가 낼름 남는 재료들을 가지고 요리를 했습니다.

첫 김치찌개

요새 별로 하는 일이 없다보니 가끔 집에서 요리를 합니다. 저번에는 가장 만만한 파스타를 했었고 오늘은 김치찌개를 해봤어요. 돼지 비계를 먼저 볶아 기름이 나오게 한 다음 김치를 넣어 같이 볶는 게 관건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래, 이거라면 나도 맛있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한국에서 가톨릭이 중요한 이유 — 안드레이 란코프

[note note_color="#f3f3ef"]북한 문제에 대한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권위자인 안드레이 란코프 교수가 알자지라 오피니언에 기고한 글입니다. 우파 성향을 갖고 있는 란코프 교수가 한국에서는 좌파 성향이 짙은 가톨릭을 상찬하는 내용이라 흥미로워 그 내용을 짧게 우리말...

AdAway용 한국 웹 광고 차단 필터

모바일 기기에서의 광고 차단에 대해서 알아보다가 AdAway라는 앱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이들 사용하고 계시고 저 또한 데스크탑에서 애용하는 Adblock Plus가 모바일 버전도 존재하기는 하는데 모바일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AdAway가 더 평이 좋더라고요.

구르지에프의 딸, 레냐 다시아(Renya D’Assia)

자신이 구르지에프의 딸이라고 주장했던 레냐 다시아(Renya D'Assia)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에 대한 정보는 알려진 게 거의 없고,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의 자서전에서 조금이나마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Plastic Korea—a university version

University's student union has affiliated with a plastic surgery hospital, giving students 30 per cent off of a surgery, I found out last Sunday.

딸랑 딸랑, 종소리가 들리면

딸랑 딸랑, 종소리가 들리면 어머니는 내게 천 원짜리 지폐 한 장을 쥐어주면서 두부 한 모를 사오라고 말하곤 했다. 나는 쪼르르 달려나가 종을 흔드는 아저씨에게 두부 한 모 달라고 했다.

생산성의 늪

인터넷에서 많이 공유되곤 하는 팁들의 대부분은 소위 말하는 생산성productivity의 증대를 노린다. 우리는 역사 속의 위인들이나 오늘날 성공한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의 24시간을 '경영'하는지를 궁금해 한다. 그들이 사용하는 독특한 기술이라든지 과업에 대한 접근법들을 참조하여 ...

한국 신문의 요원한 ‘디지털 퍼스트’

가디언 이래로, 많은 언론들이 '디지털 퍼스트'를 말한다. 인쇄 매체에 희망이 없다는 이야기는 해외에서는 오래 전부터 회자되던 것이고, 우리나라에서도 조심스레 그런 이야기를 꺼내는 이들이 있다.

인디아아아아아….

[caption id="attachment_1422" align="alignnone" width="988"] @ Camberwell. London[/caption]

토성에서 온 재즈의 기인(奇人) 선 라: 네이버캐스트

예술과 영성의 관계를 논하는 데 선 라만큼 좋은 소재가 없습니다. 사실은 보다 오래 묵혀두었다가 쓰고 싶었던 소재이지만 결혼을 준비하면서 여러가지로 바빠 새로운 소재를 발굴할 여력이 별로 없었기에 조커를 너무 이르게 써버렸습니다.

모차르트와 프리메이슨: 네이버캐스트 첫 연재글

주로 글을 쓰던 분야가 외교안보 쪽이긴 하지만 사실 제가 가장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예술과 esotericism입니다. 인연과 운복이 겹쳐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이르게 제 가장 깊은 관심사 둘을 한꺼번에 아우르는 글을 네이버캐스트에 쓰게 되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꼴로...

상승단계요격: 한반도 미사일방어 체계의 새로운 대안

[note note_color="#f3f3ef"]방공저널 121호(2014년 2월 26일 발행, 공군방공포병학교)에 기고했던 글입니다. 당시 해당 저널에서 제가 과거에 번역한 북한 방공망 분석 글을 아무런 사전협의나 크레딧도 없이 베낀 불쾌한 사건이 있어 한참 내버려두고 있다가 마...

광고가 변해야 언론이 변한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공식적으로 발족하기 전인 2월 27일, 대안언론 운영자들 몇몇을 모아 간담회 비스므리한 것을 가진 적이 있다. 간담회에 특별한 주제가 따로 있던 것은 아니었지만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한국 언론에서 혁신이란 것이 가능한지로 흘렀다. 내가 했던 (그리고 하려고 했던)...

하버드 교수의 5분 국제정치학

[note note_color="#f3f3ef"]연일 전세계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국제 뉴스. 국내 뉴스에 비해 배경이 되는 국제정치의 맥락을 모르면 이해하기가 어렵다. 하버드에서 국제정치를 가르치고 있는 저명한 국제정치학자인 스티븐 월트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국제정치학의 ...

“NSA, 아프간의 모든 통화내용 녹음 및 보관” 위키리크스

위키리크스는 23일 오후 2시(한국시간) 성명서를 발표하여 다른 언론들이 공개하기를 회피한 NSA의 감청대상 국가가 바로 아프가니스탄이라고 폭로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이 사실이 아프가니스탄과 미국의 관계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고 있다.

구글 애드센스 플러그인 문제

난생 처음으로 구글 애드센스를 블로그에 달아보았습니다. 코드를 어떻게 삽입할까 살펴보니 구글에서 직접 제작한 워드프레스용 플러그인이 (베타 버전이지만) 있더군요. 설치해보니 무척 간편하여 좋았습니다.

호스팅 서비스 변경

이전까지 워드프레스 연습용으로 ㅍㅍㅅㅅ의 서버를 전세내어 약 1년 가량 이 블로그를 운영해 왔습니다. 지난달, ㅍㅍㅅㅅ와의 관계를 완전히 정리하면서 호스팅 서비스를 새로 계약하였습니다. 도메인 등록에 쓰고 있던 GoDaddy에서 괜찮은 가격에 워드프레스 전용 호스팅 서비스를 하더라...

오바마 “Poor President Park”의 본래 의미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중간에 던진 말 "Poor President Park doesn’t even remember what the other question was." 때문에 한동안 말이 많았습니다. 신문고의 기사([단독] 오바마 '박근혜 조롱', 미국은 수습...

정은채, 가장 충격적인 무대 매너

어제 대화 중에 배우이자 가수(어쨌든 앨범을 내긴 냈으니까)인 정은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문득 작년 GMF에서 겪었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작년 GMF에서 그 존재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던 ('페스티벌 레이디'이기도 했어요) 정은채는 제 음악 감상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무대 ...

a memorable paragraph

With this decisive statement, the President moved herself from a person in final charge to a judge above clouds. While the system was collapsing, the pers...

신나군 284회: 고문관의 모든 것

주제가 주제이니만큼, 녹화하면서도 정말 많이 웃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출연한 분 중 가장 재미있는 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전사와 환경

'환경'과 '특전사'가 겹치니 뭔가 진의를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ㅍㅍㅅㅅ 미디어오늘 인터뷰

미디어오늘의 '미디어 스타트업을 만난다' 시리즈의 두 번째입니다. 헤드라인을 이렇게 직설적으로 풀어주셨을 줄이야...

ㅍㅍㅅㅅ 블로터 인터뷰

ㅍㅍㅅㅅ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고 나서 가진 첫 인터뷰입니다. 블로터의 오원석 기자께서 많이 수고하셨어요. 감사드립니다.

광고와 매체

한국의 언론은 너무 변화가 더디다는 이야기를 많이들 한다. 해외에서 버즈피드나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같은 신생 언론은 물론이고 NYT이니 가디언과 같은 기성 매체들이 이리 저리 움직이는 모습들을 볼수록 그러한 불만은 더욱 커진다. 나 또한 그런 사람 중의 하나이다. 답답한 일이다.

국개론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살면서 읽었던 것들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을 꼽으라고 하면 나는 으레 이걸 내민다. 한때 인터넷에서 유행하던 '국개론'이란 담론(?)의 서두에 나오는 구절이다:

Vice, 비디오 저널리즘의 가능성

강정수 박사님이 Vice를 다룬 가디언의 기사를 공유하셔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Vice의 비디오 저널리즘에 대해서는 저도 관심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Vice가 북한을 다룬 다큐멘터리는 서구 매체의 다른 북한 관련 영상물(특히 기사에서도 언급되는 BBC Panorama)보...

Google Glass photo ops disaster

I was given a rare chance to try Google Glass on today. Of course I wouldn't forget to take a picture of me and I posted it on Facebook:

Plato wears Diesel

[caption id="attachment_1053" align="alignnone" width="948"] 방배동에서[/caption]

a warning

[caption id="attachment_1021" align="alignnone" width="818"] 삼선교에서[/caption]

중앙일보와 조선일보의 워싱턴 특파원

4월에 있을 예정인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한국이 포함되느냐 마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들은 일단 차치하고, 오바마 아시아 순방 문제를 다룬 2월 3일 월요일자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워싱턴 특파원 보도 내용은 워싱턴 특파원들이 조금만 움직여도 외교 분...

WONK FIGHT!

세상에 구경거리가 불구경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학자들끼리의 싸움도 재미있는 구경거리다. 세상의 모든 학자들이 동일한 의견을 갖고 있을 리 없고, 상반된 의견을 갖고 있는 학자들끼리는 논쟁을 피할 수가 없다. 학자들끼리의 싸움이 희귀한 건 아니라는 얘기다. 이를 구경거리로 만드는 요...

달샤벳 수빈 smail 사건(?)에 덧붙여

여자 아이돌 그룹에 관심이 거의 없는 저이지만 달샤벳만큼은 조금의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저와 이름이 같은 멤버가 있기 때문이라는 아주 단순한 이유 때문입니다. 단순히 한글 표기만 같은 게 아닙니다. 한자 또한 같아요. 작년에 인터뷰 할 때 직접 만나서 확인하였습니다.

의자와 냉장고, 김정운과 강신주

자신의 견해, 글이 인정을 받고 널리 청중을 확보하게 되면 가속이 붙는다. 그리고 때로는 그 가속에 취해서 선을 넘기도 한다. 선이란 것은 특별한 게 아니다. 사람들이 듣고 적어도 고개를 주억거릴 수는 있는 범위를 넘어버리는 것이다.

An Oath of Siegfried the Lawyer

Massive personal data leak from credit card companies probably pissed off many but there seems to be virtually nothing to punish the companies and they are n...

Ye Fearsome AN-2

[This ancient lemon biplane ]still makes[ Southerners piss in their pants...]

North Korean Collapse Delusion

Around the end of 2010, Goh Kun, then chairman of the Presidential Committee on Social Cohesion, visited Cheongwadae to report what the next term committee w...

양품점

'양품점' 글자를 둘러싼 저 리본이 옛스러워서 좋아라

창경궁 앞 율곡로 복원 사업

안국에서 대학로 방향으로 걷다 보면 창경궁 옆의 율곡로를 지나게 된다. 높은 돌담과 가로수가 꽤 운치를 더하는 곳이다.

인간은 어떻게 자연과 대척하게 되었나

인간이 언제부터 자연과 대척하게 되었는지 무슨 이유인지는 영원한 수수께끼이다. 본 탐사팀은 종로구 옥인동의 유적지에서 이에 대한 실마리를 전해주는 벽화를 발굴하였다.

Intonarumori reconstructed by Luciano Chessa

루솔로와 신지학의 관계에 대한 책의 저자인 루치아노 체사가 루솔로의 인토나루모리를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맡아 2009년에 공연을 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마이크 패튼, 블릭사 바겔트, 엘리엇 샤프 등의 수퍼스타들이 총출동했었다고. 어떻게 음반이라도 나오지 않는지, 안타깝다. 이...

김정은의 독백: 대한민국의 1인칭 저널리즘

대한민국의 저널리즘 역사는 1인칭 서술법에 대한 매우 나쁜 선례들을 보유하고 있다. 근래의 가장 유명한 사례라면 역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식 논란에 편승한 동아일보 최영해 논설위원의 '채동욱 아버지 전 상서'를 들 수 있다. 다시 읽어봐도 한숨 밖에 안 나오는 글이다.

Looking back last 6 months of blogging

독립 도메인에 워드프레스로 블로그를 옮긴지 딱 6개월이 지났습니다. 결산을 해보는 의미에서 Jetpack의 Site Stats를 사용한 리퍼러와 검색어 순위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조선일보의 하버마스-한상진 대담

조선일보에서는 신년을 맞이하여 '통일이 미래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세계 유명인사들과 통일에 대해 나눈 인터뷰를 연재하고 있다(그밖에도 풍부한 기획기사들이 따르고 있다). 중앙일보의 기가 차지도 않는 '품격 대한민국' 보다는 훨씬 훌륭한 어젠다이다 (동아일보는 아예 어젠다라...

Jim Rogers is all in with North Korea

Legendary investor Jim Rogers gave an interesting interview, which strongly promotes investment to North Korea, to the Chosun Ilbo. Ye Olde Chosun invented a...

critical Google Play Book #FAIL

[caption id="attachment_793" align="alignnone" width="640"] Tries to select texts on the top of a page...[/caption]

떡실신 핫요가테스

[caption id="attachment_789" align="alignnone" width="700"] 의도한 것은 '더날씬'이었으나 잘못된 글꼴의 선택으로 '떡실신'이 되었다.[/caption]

이제는 전자책도 클라우드로 읽어야죠!

아이패드를 정말로 (어째 이래 말하니까 좀 이상하긴 한데) 책을 읽기 위해서 많이 썼습니다. 준비하고 있는 책이 있다 보니 다른 책을 읽으면서 하이라이트나 메모를 많이 하곤 해요. 그런데 이걸 모아서 (책을 쓸 때 편하게) 한데 모으려고 하다가 놀라운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너희는 창부를 위해 싸우고, 우리는 알라를 위해 싸운다”

음, 이 자리에 매우 잘 어울릴 이야기를 하나 하고 싶군요. 제2차 체첸전쟁을 지휘했던 한 FSB 장군이 매우 중요한 이야기를 해준 적이 있습니다. 그의 삶에 있었던 하나의 사건이었죠. 제2차 체첸전쟁 중 그의 병사들이 '와하비(살라피스트 무슬림을 일컫는 이름)' 하나를 생포했습니...

장성택 숙청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선

"북한을 30년간 관찰해왔지만 이는 매우 드문 일이다." 스탠포드 대학의 한국학 프로그램 소장(director)인 데이빗 스트라우브David Straub는 NK News와의 인터뷰에서 장성택의 공개적인 숙청 및 처형 사실 공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일순간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추...

꾸준한 업데이트

외대 정문 쪽에 위치한 닭+부대찌개 집의 광고 간판. 나는 지난 3년간 이 간판을 관찰해왔다:

손학규의 대모험

[*** 업데이트(29일 13시 53분): ...아니라고 합니다. 한 트위터 이용자가 장난으로 만든 거라고 하네요. 만든 분의 트위터 계정이 프로텍트 되어 있어서 '왜, 갑자기, 지금, 손학규인가?!' 같은 질문은 해보지 못했습니다. 에이... 어쩐지 너무 신선하다 했어 ㅠㅠ]

신나군 뉴스깔깔 18회 — 여군의 세계

넥센 박병호 선수의 아내인 이지윤 아나운서가 게스트로 등장했습니다. 저는 사실 야구 전혀 몰라서 박 선수 MVP 소식을 듣고서 '이야 역시 이지윤 아나운서가 결혼을 잘했구나' 이렇게만 생각했는데, 야구에 관심 많은 친구에게 들어보니 박병호 선수가 가장 힘들 때 결혼을 했다고 하더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인터뷰 전문

NK News에 실린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인터뷰는 영문인데다가 주요 내용만을 간추려 넣은 것이라, 보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전문을 올립니다. 데드라인에 쫓기느라 넣지 못한(그래서 아쉬운) 부분도 있고, 요청에 의해 넣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인터뷰는 10월 1...

Suncheon

[pe2-image src="http://lh4.ggpht.com/-HcV5kBPZI4w/UpCwKiHZfyI/AAAAAAAALVI/mBASUuJZpdM/s144-c-o/DSC07796.JPG" href="https://picasaweb.google.com/1167952693254...

통일부동산

대학로에서. 위의 간판만 놓고 보면 무척 깔끔한데 아래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화폐가 죽어야 자본주의가 산다 — 실비오 게젤의 경제학

몇 달 전, 소셜 네트워크에서 때 아닌 냉장고 바람을 일으켰던 강신주의 칼럼을 기억하는가(이에 대한 나의 오마쥬도 있다). 많은 비아냥을 듣기는 했지만 '냉장고'는 썩 괜찮은 상징이었다. 음식물을 냉장(냉동)하여 자연 상태보다 훨씬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게 되자 '자연스럽지 않은'...

국내 보유 외화를 페이팔로 보낼 수 있을까?

과거에 달러화로 받은 임금이 조금 있다. 환율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니 일단 외화 계좌에 넣어두고 나중에 환율이 오르면 환전하자고 다짐했던 것이, 이제 달러 환율이 천 원에 육박하는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계속 와회 계좌에 처박혀 있다. 이래 가지고는 쓸 수가 없다.

시인의 혀

위병소를 내려오다가 문득 뒤돌아본 1982년 8월 27일의 부대 진입로 무엇이 따라오며 내 낡은 군복 뒤에서 소리쳐 부르고 있었을까 부르느냐 잡으면 탄피처럼 후두둑 떨어지는 사계(四季) 여름을 살면서 가을을 불시착하고 때로는 하찮은 슬픔 따위로 더러운 그리움으로 거꾸로 돌아가...

The Real North Korea (Korean translation)

란코프 교수는 이 책에서 북한의 민주화와 개혁개방을 위한 방편으로서의 햇볕정책, 오늘날 북한이 처한 딜레마, 그에 엮인 남한 좌/우파의 맹점을 진단ㆍ처방한다. 나아가 향후 20년의 북한 운명도 전망해본다. 저마다의 북한관을 가지고 있을 독자들은 아마도 이 책을 읽는 동안 종종 혼란...

월미도의 간판들

몇 년만에 찾은 월미도는 그 모습이 꽤 변해있었다. 언제나 재미있는 간판들을 찾아다니는 나에게는 하늘의 선물과도 같은 간판들도 찾을 수 있었다.

midnight food p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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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bellion Plot

The latest scandal related to an accusation of rebellion plot, short of these days', was that of Kim Dae-jung in 1980. It is hard to discuss even for lawyers...

burning mut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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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ow up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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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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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階段, 戸川純, Klaus Nomi, Otomo Yoshihide’s New Jazz Ensemble

영국의 아방가르드/언더그라운드 음악지 The Wire의 이번 호에서 무척 재미있는 음반 소개를 읽었습니다. 일본의 초기 노이즈 음악의 거물 중 하나인 非常階段(히조카이단)이 BiS란 아이돌 그룹과 BiS階段이란 이름으로 공동작업을 했다는 겁니다:

From the Netherlands, Part 1

Fellas keep posting pictures from their vacation while I am melting at front of my desk translating Lankov's book, so I am finally going to strike back with ...

해킹의 도구로 악용되는 국내 웹사이트들

가끔 크롬 브라우저 등으로 웹페이지에 접속하다 보면 악성코드 운운하면서 접속이 차단될 때가 있습니다. 씨네21의 듀나 게시판도 그러한데, 지난 7월에 맥아피에서 공개한 3.20 사이버공격에 대한 보고서를 보면 듀나 홈페이지 또한 악성코드가 군사정보를 유출할 때 경유하는 네트워크 중...

남북관계와 안보문제는 보수의 전유물인가?

박명림 교수의 오늘자 중앙일보 시평 '국가정보원 사태의 본질'을 읽었습니다. 국정원 사태의 본질에 대한 의견에는 동의하는 편입니다만 다음의 부분에는 전혀 동의하기가 어렵더군요:

Chickens and Absin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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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종북 음악 열전

북한, 아니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참 독특한 나라입니다. 냉전이 종식되고 공산 진영이 붕괴되고 나서도 고집스레 사회주의 노선을 고수하고 있는 것도 그렇고 미국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를 갈고 있는 몇 안 되는 나라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물론 보다 가까이서 들여다 보면 이미 북한도...

뉴질랜드, 美정보기관 도움으로 기자 통화 감청

에드워드 스노든의 NSA 관련 폭로는 계속 되고 있습니다. 바로 며칠 전에는 XKeyscore라는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툴에 대한 보도가 글렌 그린월드에 의해 나왔지요. 그런데 이와는 다른 의미에서 놀라운 보도가 근래에 나온 바 있습니다. 뉴질랜드가 아프간에서 자국군이 포로를 ...

신나군 뉴스깔깔 4회 - 군가산점 문제

춘천MBC에서 제공하는 다시보기 서비스는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는 WMV를 쓰고 있어서 늘 불만이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신나군 제작진에서 따로 유튜브에 보다 나은 화질의 버전을 올리고 있더군요. 게다가 방송분 보다 더 길게 편집해서 제가 진지하게 한 이야기들도 그대로 나와 더욱 좋습...

춘천MBC ‘신나군 시즌3′ 16회 (7월 24일)

이번에는 지난달에 있었던 어나니머스 해킹 사건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이게 항상 촬영하고 3주 후에 방영이 되는 방식이라 많이 뒷북이긴 해요. 제 출연분은 26분부터 나옵니다.

마포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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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유려한 영어 문장 구사하기, 조셉 콘래드

일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요새 안드레이 란코프 교수의 <리얼 노스 코리아>를 번역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란코프 교수를 만나 저녁을 같이 했어요. 내년에 책의 페이퍼백 버전을 내는데 책 내용을 수정하고 보완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부분이 수정되느냐고 물었더니 대부분 영...

육사 생도, 그대는 사랑해선 안 될 사람

지난 육사 생도 퇴학 사건에 대해 한겨레 토요판에 기고한 글입니다. 육사 측에서는 이 글에 거의 공감을 못하겠다고 하더군요 (한 육사 관계자가 법원 판결에 대해 "원래 그 판사가 좀 삐딱한 사람이라더라"라고 말할 때에는 정신이 좀 아뜩했습니다). 반면에 또 다른 사관학교 출신의 군...

品回口

공덕에 위치한 중국음식점. 오로지 입구(口)자 하나만으로 만든 가게 이름이 인상적입니다. 맛도 괜찮았어요.

Subin vs. Subin

The name Subin used to be a girl's name but oddly enough, I've never met a girl named Subin in person... until yesterday.

A Girlfriend Like T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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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MBC ‘신나군 시즌3’ 14회 (7월 10일)

지난달부터 춘천MBC의 유서 깊은 프로그램 '신나군'의 한 코너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국방 안보 관련 소식을 연성으로 보다 재미있게 전달하는 거에요. 이런 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기회가 되어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Started a weekly TV show

I've been presenting for a local weekly TV show three weeks ago. The show brings softened national security news to audience.

Boozy

As you are probably well aware, boo-dae-jji-gae has a triste origin however it is one of my favorite food of all time. Bada-sikdang at Itaewon serves really ...

Moonchild (King Crimson cover)

[caption id="attachment_165" align="alignnone" width="600"] King Crimson -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caption]

워드프레스 페이지 개설

드디어 워드프레스 페이지를 개설했습니다. 이제 기존의 about.me 페이지와 블로그를 이것으로 대체할 예정입니다. 셋업을 도와주신 유상엽 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iGod: 예프게니 모로조프의 스티브 잡스 비평

저번에도 소개했던, 제가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예프게니 모로조프가 이번 The New Republic 3월호에 스티브 잡스와 애플에 대해 심도 있는 비평(TNR에서 기고문의 무료 게시 기간이 지나서인지 paywall이 걸렸더군요. 아직 빈틈(?!)이 있어 그쪽으로 링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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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ott: Strange as it may seem, they give ball players nowadays very peculiar n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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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ildren, except one, grow up. They soon know that they will grow up, and the way Wendy knew was this. One day when she was two years old she was pla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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